`AI·제조데이터 고속도로` 놓는다

이준기기자 ┗ "미래 교통시스템 혁신 주도할 솔루션 연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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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제조데이터 고속도로` 놓는다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19-11-07 18:09

중기부 전략위원회 첫 회의 개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청사진도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 첫 회의에서 박영선 중기부장관(가운데)이 제조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제조혁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 및 솔루션 등 인프라 구축에 첫 시동을 걸었다. AI(인공지능), 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을 통해 미국의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글로벌 강소기업을 키워 세계 최고 수준의 'DNA(Data, Network, AI) 코리아'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AI, 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전략위원회는 AI, 제조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정책 수립에 민간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접목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제조데이터는 제조기업의 제품 기획, 설계, 제조, 유통, 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총칭한다. 제조데이터는 제품 설계, 공정, 품질 최적화, 신제품 개발 등에 유용한 미래 핵심자원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물리·가상 공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개선을 돕는 디지털 트윈기술 등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데이터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도 공장 내 서버 구축과 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으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략위원회는 △정책·거버넌스 △데이터·제도 △인프라 △서비스 등 4개 분과로 나눠 중소·벤처기업의 AI, 제조데이 활용 확대를 위한 AI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제조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플랫폼과 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도에 6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제조데이터 플랫폼(1곳)과 제조데이터 센터(2곳), 스마트산업단지 혁신 데이터센터(2곳)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집된 제조데이터를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억원을 들여 AI 기반으로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통합해 모든 사물을 제어할 수 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솔루션 개발을 시범 추진한다.

특히 AI 클라우드 플랫폼과 스마트공장 공급기술 고도화를 위한 R&D(연구개발)사업을 국가 대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분석 서비스 지원을 위해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향후 5년간 33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에는 중소제조기업을 제조 서비스 지원을 위한 '제조특화 AI 솔루션'과 제조현장 진단, 솔루션·장비 기업 간 협업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AI·5G 기반 공급기술 고도화를 위한 R&D사업 역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5년 동안 9500억원을 투입하고, AI·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에는 강점이 있지만, AI나 데이터 활용에는 아직 취약한 상황"이라며 "AI·제조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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