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차량번호판 ‘AI’로 복원해 알아낸다

이준기기자 ┗ "미래 교통시스템 혁신 주도할 솔루션 연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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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차량번호판 ‘AI’로 복원해 알아낸다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19-11-08 11:14

ETRI,인공지능 차량번호 복원 솔루션 선봬
사람과 번호 맞추기 대결서 압도적 우위


ETRI가 개발한 인공지능 차량번호 복원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야간에 찍힌 차량 번호판을 복원하고 있다.

ETRI 제공

CCTV에 찍한 흐릿한 차량 번호를 뚜렷하게 복원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이 개발, 향후 범죄 예방과 주차 관리 등 스마트 치안 및 생활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확하게 판별하기 어려운 차량 번호판 등을 AI로 복원하는 기술(NPDR)을 개발, 현장 시연을 통해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미리 다양한 각도에서 찍한 희미하거나 깨진 사진을 AI로 학습시켜 숫자를 알아낸다. 이를 위해 거짓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델과 이를 감별하는 모델을 서로 경쟁하면서 학습시켜 실제에 더 가까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모델 간 경쟁 방식'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보기에 알기 힘든 사진도 확률이 높은 숫자를 빠르게 분석, 파악할 수 있다.

경찰청 소속 전문가들이 1주일 간 사진 편집, 영상 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내기 어려운 차량번호판 정보를 NPDR 기술을 활용하면 10분 만에 알아낼 수 있다.

ETRI는 제주에서 공무원, 학생, 연구원 등 30명이 참가해 식별하기 어려운 차량 번호판 숫자를 맞추는 이색 대결을 인공지능과 펼쳤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실제 CCTV에 촬영된 차량 번호판을 활용해 15문제를 출제해 사람과 인공지능이 대결한 결과, 100분 동안 ETRI의 NPDR 솔루션은 100점 만점 중 82점을 기록해 사람 최고 점수인 61점보다 앞섰다.
ETRI는 일반 CCTV 영상에서 희미한 차량번호판을 감지 식별하는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수행하는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건우 ETRI 신인증물리보안연구실장은 "AI 기술을 통해 수동적이고 직관에 의존했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신속하고 정확하게 범죄 용의차량을 검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태형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ETRI가 개발한 AI 기술은 차량 번호판 분석시간을 크게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 경찰 수사와 향후 스마트 치안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7일 제주에서 열린 '차량버호판 식별 챌린지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식별이 어려운 차량번호판 숫자를 맞추기 위한 대결을 인공지능 차량복원 기술과 펼치고 있다.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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