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노르웨이 국제영화제서 명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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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노르웨이 국제영화제서 명예상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11-08 08:53
박찬욱 감독이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이 나라의 대표 국제영화제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실버 미러 명예상'을 수상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이 노르웨이의 대표 국제영화제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명예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7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제29회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실버 미러 명예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매년 개최되는 영화제로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한국-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과 협업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찬욱 감독은 "제가 영화를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만해도 한국 바깥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거의 30년이 지나고 나니까 이런 상황이 생겼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 사람들이 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지금처럼 담을 쌓고 남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를 거부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 시대에 다른 문화를 이해해보고자 노력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다른 성격을 가진 작품들을 그동안 만들려고 애를 써왔다"면서 "'올드보이나', 복수극 등 일부 영화만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사실은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산 낙지를 먹는 모습 말고도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후에는 박 감독이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만든 단편 영화 '파란만장'이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날을 시작으로 박 감독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 '박쥐', '3인조'와 단편영화 '심판', 박찬경 감독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 등 그의 초기작과 대표작, 장단편 등 10여편이 상영된다.

오는 8일에는 박 감독과 노르웨이 유명 영화잡지 '몽타주' 편집장이 함께하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또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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