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독버섯 같은 정책,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게 아니라 현혹해 오직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청년들은 꿈을 잃고 있다"며 "국정을 정상화하고 가치를 바로 세워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와 민생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고, 반시장·반기업 정책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수출은 가로막히고 좋은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는 무장해제이며 외교는 고립이다"라며 "교육정책도 대통령 말 한마디에 오락가락하면서 그 길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자유는 중요한 하나의 가치 선언이다. 소중한 헌법 가치다"라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자유를 헌법에서 삭제하려 시도했다. 국정 전분야에서 국민의 자유를 국가의 권의주의로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와 정의, 공정과 평등을 회복해야 한다"며 "가치의 정상화, 한국당이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 우리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면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정상으로 가는 길의 핵심은 국민 중심이다. 국가 주도가 아니라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모든 정치를 국민 중심으로 해 나가겠다. 대통합도, 혁신도, 선거도, 투쟁도, 정책도, 경제도, 신상필벌도, 모든 것을 국민 중심으로 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