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성과 도출을 다짐하는 한편 국회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 정치적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선거도 불과 5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는 엄청난 국민적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 한 달간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안건으로 처리돼 있는 법들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국회 개혁'을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 4대 공정 개혁 과제 중 하나가 국회 개혁 및 국회 혁신"이라며 "지금 (국회 개혁을) 하지 않으면 20대 국회 내에서 어떠한, 더 나아진 국회의 모습도 보여줄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남은 이 시간이 국회 혁신을 위해 의원들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허심탄회하게,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의 길에 나설 수 있는 중요한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혜와 중론을 모아 반드시 국회 혁신의 문을 이번 기회에 열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국회 혁신 방안의 세부 사항을 놓고 의견을 수렴해 당론을 확정한 뒤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은 앞서 구체적인 국회 혁신 방안으로 △의사 일정·안건 결정 과정 자동화 △의원의 의사일정 출석 강제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국민소환제 △국민참여시스템 등을 언급했다. 민주당은 매주 월요일 정기 의총을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당론을 모아갈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