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품은 `스마트시티` 전국에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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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품은 `스마트시티` 전국에 퍼진다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19-11-11 18:25

국토부·과기부 대형사업과 병행
도시활력 회복·성장기회 제공도
서울 강남·안산·부천 속속 추진
토지주택公, 3D기반 신도시 설계


부천시 스마트시티 비전 <출처:부천시>



안산시 사동 89블록 스마트시티 비전 <출처:안산시>

국내 주요 도시들이 혁신기술을 활용해 도시활력을 회복하고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 차원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스마트시티 국가혁신성장 등 대형 사업과 병행해 지자체 차원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한 것을 비롯해 부천·광명·안산 등도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는 '강남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목표로 IoT(사물인터넷), 디지털트윈, AI(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적용한 안전·환경·교통·산업 등 도시시스템 전략을 이달부터 8개월간 수립한다. 지역 주민과 기업, 전문가 등이 도시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는 리빙랩을 구성하고, 지역공동체와 연계하는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의 현안을 잘 아는 주민과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할 기업이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어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다. 리빙랩에서 도출한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범 서비스도 진행한다. 강남구 일부 지역에 자가 통신망을 구현하고,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다음달부터 5개월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이미지 개선, 반월공단 등 지역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방범·소방·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대기환경정보 제공, 범죄차량 감시, 스마트폰 안심귀가, 치매 노인 보호, 전자발찌 착용자 이상행동 감지 등 5개 서비스를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찰서·소방서·경기도청 등과 연계해 재난정보, 사건사고정보, CCTV 영상, 교통정보 등을 공유해 도시 안전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안산시는 상록구 사동의 89블록을 스마트시티 조성 부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다음달부터 6개월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 또 112센터의 긴급영상·긴급출동 지원과 119의 긴급출동 지원,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치매노인·아동 등 사회적약자 서비스, 수배차량알림시스템, 공간정보시스템 등을 결합한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국토부·경찰청·소방청·광명시 등이 보유한 사용자 정보와 CCTV 등 시설물 정보, GIS 위치정보, 동영상 정보 등을 공유한 서비스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시가지·관광지 등에 구축된 교통정보 CCTV에서 촬영한 영상을 시민들에 공개하고, 고층건물 옥상 등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재난 시 사고현장 관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야간 공원, 외곽지역 등에는 지능형 선별 영상관제를 도입해 범죄에 대응한다.

부천과 천안시도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천시는 지역경제 10% 성장, 미세먼지 제로, 데이터 기반 도시 의사결정 등을 목표로 스마트시티를 도입한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 등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와 연계한 인프라를 도입한다. 내달부터 5개월간 시 CCTV 통합관제센터와 112 긴급영상·긴급출동 지원, 119 긴급출동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재난안전상황 긴급 대응 등을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천안시도 사회안전 5대 서비스 연계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면서 체납 등 문제차량 알림서비스, CCTV 설치위치 의사결정지원 체계, 차량번호 통합검색 서비스 등 특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디지털 트윈 개념을 도입한 3D 도시통합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물과 공공시설을 디지털 공간에 '가상도시' 형태로 구현해 토지개발, 도로, 상·하수도, 전기·통신 조경 등의 설계·건설·운영·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12월부터 15개월간 3D 도시통합모델 기반 스마트도시 계획·설계시스템을 개발한다. 3기 신도시는 초기단계부터 3D 기반 설계와 개발을 한다는 계획으로, 우선 1개 사업지구를 선정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LH공사 측은 "건설은 경험에 의존하는 2D 산업에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3D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도시 설계·건설 과정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도입해 더 살기 좋은 미래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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