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우선협상자 선정
금호산업·채권단 본협상 속도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컨소시엄은 숏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과 비교해 압도적인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과 제주항공-스톤브릿지, KCGI-뱅커스트릿 등 3곳의 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거나 이번 매각을 아예 유찰시키는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업계는 이사회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안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곧바로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본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 매각 마무리도 가능한 일정이다. 애초 금호산업은 지난 8일 본입찰 서류 마감 직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정을 완료해 매각을 종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1∼2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하던 것에서 일정을 1주일 정도를 당긴 것인데, 12일 발표가 이뤄지면 이 일정을 더 당기는 것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