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로 작년보다 소폭 증가
LG화학은 1.1% 하락 대조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과 전동공구 등에 쓰이는 소형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LG화학과의 격차를 벌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B3의 집계 기준 삼성SDI의 세계 소형전지 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 20%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21%)보다 낮지만, 작년(19%)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반면 LG화학의 소형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 12.7%를 기록해 작년(13.8%)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2017년 LG화학은 점유율 16.9%로 삼성SDI와 4.1%P(포인트) 격차를 보였었는데, 올해 3분기에는 7.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소형 이차전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등 ICT(정보통신기술) 제품의 전력소비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 용량 증대 수요가 커지고 있다. 또 무선청소기, 전동공구 등 생활필수품의 무선화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특히 소형전지의 판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SDI의 소형전지 평균 판매가격은 2017년 개당 2529원이었지만, 작년 2780원에 이어 올해 3분기는 2959원까지 올랐다.
한편 주력 이차전지 시장인 전기차용 배터리(중대형) 부문에서는 LG화학의 점유율이 세계 4위로 삼성SDI(6위)를 앞섰다.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8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LG화학은 7.7GWh로 점유율 10.9%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2.5GWh로 3.5%를 차지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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