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잠시후 9시 50분 '아이콘택트'에 민식이 부모님 눈맞춤이 나갈거다. 프로그램 홍보가 아니다. 저도 세 아이의 부모로 녹화 때 찢어질듯 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다"라는 글과 함께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글을 공유했다.
이어 "민식이 부모님이 오늘 우리 방송만이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계셔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마침 오늘은 민식이의 생일이다.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않게 민식이법에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원더걸스 출신 선예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청원글을 공유했다. 선예는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에 관련된 일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음이 간다. 작은 도움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 아이들 보호를 위한 법들이 점점 더 나아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한다.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는 글을 적었다.
이들이 공유한 청원은 지난달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19일 오후 2시 기준 약 9만5000명이 동의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 9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해 '민식이법'을 통과시켜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민식이법'은 사고를 계기로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사고 시 가중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민식이법은 현재 상임위 행정안전위에서 계류 중으로, 정기국회가 내달 10일 종료됨에 따라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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