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아스트로의 미니 6집 '블루 플레임'(BLUE FL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멤버 문빈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지만, 아스트로는 문빈의 공백을 꽉 채우는 무대를 펼치며 빈자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아스트로는 올해 어느 때보다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지난 1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All Light' 활동곡 'All Ningt'(전화해)로 데뷔 3년만에 음악 방송 1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머쥐었고, 같은 곡으로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도 진입하는 새 기록도 세웠다. 멤버 개개인 또한 예능, 드라마 등 방송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누구보다도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온 아스트로기였기에 10개월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 '블루 플레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새로운 시도와 관련해 라키는 "아스트로가 직접 곡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약했던 것 같다. 지난 앨범부터 자작곡을 넣었는데, 이번에도 자작곡 '찬바람 불 때면'을 수록했다. 외적으로는, 컴백 때마다 조금씩 성숙해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동명인 '블루 프레임'이다. 차은우는 곡에 대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려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블루 플레임'은 레게와 뭄바톤 리듬이 그루브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그동안 아스트로가 선보인 청량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루 플레임' 외에도 '찬바람 불 때면', '고앤스탑'(Go&Stop), '다야', '유어 마이 월드'(You're my world)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진진이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하고, 라키도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인 자작곡 '찬바람 불 때면'을 수록하며 아스트로만의 정체성을 다져가고 있다.
그동안 청량함을 주 무기로 해온 아스트로는 최근곡인 'All Ningt'에서 나른한 섹시미를 보여주며 변화를 준데 이어 몽환미를 더하는 변신을 시도했다. 완벽한 콘셉트 소화와 칼군무로 무대에서 몽환파탈 매력을 표출한 아스트로는 '블루 플레임'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불꽃을 형상화한 안무를 보여줬다. 아스트로는 "성냥을 피울 때 불이 나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하며 '불꽃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도 했다.
다만 이날 현장에는 멤버 문빈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해 아쉬움을 줬다. 이와 관련해 진진은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논의를 많이 했는데, 문빈의 건강이 우선이어서 아쉬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항상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차은우는 "문빈이 돌아왔을 때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니 6집 활동으로 기대하는 성적에 있는지 묻자 진진은 "지난 앨범 음원 성적이 25위까지 올라갔다. 이번에는 20위?"라고 했다. 그러자 라키는 안된다며 차트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은우 또한 "아스트로가 공중파 음악방송 1위는 못 해봤다. 꼭 1위를 해서 문빈을 언급하고 싶다"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라키는 "1위를 한다면, '미녀와 야수' 콘셉트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끝으로 진진은 이번 활동 목표로 "다치지 않고 건강히 활동했으면 한다"며 "녹음부터 안무 구성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한 '블루 플레임'이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20일 미니 6집 '블루 플레임'을 발매한 아스트로는 22일 오후 5시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첫 무대를 가진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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