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0.8%로 지난주에 비해 2.2%포인트 올라,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3.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오차범위(±2.0%포인트)를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0.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을 바라보는 진보 층의 긍정평가가 78.4%를 기록하고,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5%포인트 상승해 81.8%로 조사됐다. 진보와 보수의 평가가 더 엇갈린 셈인데,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바라보는 진영 간 시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3.2%로 지난 주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7.3%로 지난 주 대비 1.7%포인트 내렸고, 한국당도 0.4%포인트 하락한 30.3%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0.2%포인트)하면서 5.8%로 조사된 반면 정의당은 0.8%포인트 상승하며 7.2%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도 0.6%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5%포인트 하락한 1.6%였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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