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앞세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4개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한다. 500개의 창의적인 혁신 스타트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반성장 약속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C랩의 4개 우수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C랩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8월 'C랩 스핀오프'(분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창업한 스타트업은 40개사로 늘었다. 4년 만에 145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2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4개 스타트업,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제공= 이번에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AI 기반 조명 장치를 개발한 루플,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 1인 방송 증강현실(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 개인 맞춤형 향 추천·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루플은 '사람을 이해하는 빛'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AI 기반 조명 장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내장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고 딥러닝해 최적의 집중 환경을 제공하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툰스퀘어는 텍스트 문맥에 따라 동작과 표정이 바뀌는 스마트 리소스를 개발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Toon)를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잇셀프'를 개발했다. 잇셀프는 6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시장검증용으로 출시돼 예술·디자인 분야 인기급상승 앱으로 추천된 바 있다.
트리니들은 1인 방송 화면에 AR(증강현실)을 활용해 이미지 또는 영상을 송출·소통하는 서비스 '티스플레이'를 출시했다. 크리에이터는 티스플레이로 AR을 활용한 이미지 또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해 시청자들과 현장감 있게 소통할 수 있다.
조이브로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향수나 방향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조이브로의 추천 레시피를 시향하고서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 원하는 향이 담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스핀오프 스타트업, 국내·외서 지속 성과= 이미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들도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는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8개월만에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슈미트로부터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얇지만 단열성능이 10배나 높은 진공단열재를 판매 중인 '에임트'는 올해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를 제공하고 있는 '이투이헬스'는 지난달 미국의 1차 의료기관들로부터 서비스 계약을 따냈고,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는 누적 투자액 160억원을 받았고 3년 연속 CES 혁신상에 뽑히는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로 확대 운영…"일자리 창출 기여할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는 C랩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열어 1년간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속해서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동반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작년 8월 이 부회장은 '180조 투자·4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에서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당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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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랩의 4개 우수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C랩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8월 'C랩 스핀오프'(분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창업한 스타트업은 40개사로 늘었다. 4년 만에 145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2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4개 스타트업,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제공= 이번에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AI 기반 조명 장치를 개발한 루플,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 1인 방송 증강현실(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 개인 맞춤형 향 추천·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루플은 '사람을 이해하는 빛'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AI 기반 조명 장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내장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고 딥러닝해 최적의 집중 환경을 제공하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툰스퀘어는 텍스트 문맥에 따라 동작과 표정이 바뀌는 스마트 리소스를 개발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Toon)를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잇셀프'를 개발했다. 잇셀프는 6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시장검증용으로 출시돼 예술·디자인 분야 인기급상승 앱으로 추천된 바 있다.
트리니들은 1인 방송 화면에 AR(증강현실)을 활용해 이미지 또는 영상을 송출·소통하는 서비스 '티스플레이'를 출시했다. 크리에이터는 티스플레이로 AR을 활용한 이미지 또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해 시청자들과 현장감 있게 소통할 수 있다.
조이브로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향수나 방향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조이브로의 추천 레시피를 시향하고서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 원하는 향이 담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스핀오프 스타트업, 국내·외서 지속 성과= 이미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들도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는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8개월만에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슈미트로부터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얇지만 단열성능이 10배나 높은 진공단열재를 판매 중인 '에임트'는 올해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를 제공하고 있는 '이투이헬스'는 지난달 미국의 1차 의료기관들로부터 서비스 계약을 따냈고,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는 누적 투자액 160억원을 받았고 3년 연속 CES 혁신상에 뽑히는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로 확대 운영…"일자리 창출 기여할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는 C랩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열어 1년간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속해서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동반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작년 8월 이 부회장은 '180조 투자·4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에서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당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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