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흑석동 집 매각한 김의겸 전 靑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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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흑석동 집 매각한 김의겸 전 靑대변인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19-12-01 15:07

"국민들이 부동산 정책 믿어줘야 한다"…차액은 전액 기부키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임기간 매입해 논란이 됐던 흑석동 집을 매각하고 차액은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과정에서 흑석동이 빠지면서 논란이 일자 정부 정책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 전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서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데다 오해도 낳을 수 있어 공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내년 1월 31일까지는 계약을 마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개인 빚과 함게 은행 대출 10억 여원을 끼고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내 대지 272㎡짜리 상가 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사들인 것이 뒤늦게 드러나 투기 논란이 제기됐다. 재개발지역인 이 땅은 4~5년 뒤 아파트가 완공되고 나면 34평 아파트 한 채와 단지 내 상가를 받을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34평 아파트만으로도 시세 차익이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김 전 대변인이 해당 매물 매입에 27억원 가까이 들였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김 전 대변인은 이 논란으로 인해 지난 3월 29일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 한다"며 "그런데 야당과 보수 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공격은 계속 되풀이 될 것 같다. 정부정책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은 "제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 평생을 전세살이 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되었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집을 판다고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만 저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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