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금융사’ 전환 가속화”

심화영기자 ┗ 윤면식 "美연준 금리동결 예상 부합… 글로벌 시장 예의주시"

메뉴열기 검색열기

농협금융,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금융사’ 전환 가속화”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12-01 13:23
가뭄에 콩 나듯 보이던 농촌 지역의 은행점포가 날이 갈수록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고령 인구가 도시에 비해 훨씬 많아 '금융소외' 현상이 더욱 심각한 농촌의 경우 농협 이외에 다른 은행이 전혀 없는 시·군도 많다. 따라서 농협금융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는 농촌 고령층을 끌어안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더욱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농협금융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디지털 소외계층도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쉽게 알리는 일이 시급한 이유다. 게다가 농협금융은 그 어느 금융사보다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우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채널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인증, 상품가입, 퇴직연금 등 5개의 모바일앱을 통합한 'NH스마트뱅킹one-up'과 농협금융 공동 플랫폼인 '올원뱅크3.0'을 출시했다. 이어 카드, 생명·손해보험, 증권 등 계열사의 디지털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은"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내부업무 자동화 및 프로세스 개선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은행은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기 위해 전자창구 시스템(PPR)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종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디지털점포 등 디지털 영토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12월에는 NH농협은행은 바이오인증 기반의 '고기능자동화기기(STM)'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기능자동화기기는 기존 자동화기기에 바이오인증과 화상상담 기능이 탑재되어 비대면 실명인증 처리할 수 있다. 기기를 통한 통장, 카드 등 실물발급 가능해 자동화 기반 미래형 영업점 신채널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내부적으로도 전사업무를 디지털 관점으로 재편하는 '경영전반의 변화 대응전략'을 수립 및 추진 중에 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실행력 제고를 위해 지주와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2020년부터 경영전략과 평가방향도 이에 부합하도록 연계하고 향후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전통적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계열사, 부서 간 경계를 허물어 전문성 기반의 빠른 실행조직인 애자일(Agile) 체계를 도입했다.


이밖에 지난달 말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농협금융은 '빅데이터'를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고 활용에 박차를 가한다. 농협은행은 이미 지난해 빅데이터 플랫폼인 'NH빅스퀘어'를 구축 완료해 빅데이터 기반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카드데이터를 포함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타행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정착을 위해 2020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00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디지털혁신 전초기지는 금융권 최대 규모다. 농협금융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40평 규모로 개소한 이후 간편송금, 자산관리, P2P대출, 챗봇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해 왔다. 이어 지난 4월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기존 센터의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강화해 서울 서초구 농협 양재IT센터 건물로 확장·이전했다. 약 630평에 달하는 국내 금융권 최대규모로 독립 사무공간과 핫데스크, 카페라운지, 피칭룸 등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한다.

김광수 회장은 "우리가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과거 누군가가 묘목을 심었기 때문"이라면서 "미래의 농협금융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농협금융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지난 10월 28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NH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및 계열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를 쓸수록 우대금리가 커지는 올원뱅크 전용 정기예금상품 '올원캔디예금'을 출시했다. 우대금리 전부 충족 시 11월 26일 기준 최고금리는 1.95%이다. NH농협은행 제공

지난 8월 27일 서울시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왼쪽)과 조성현 프롭테크(Prop-tech) 전문기업인 스페이스워크 대표가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업무제휴 협약식을 갖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지난달 27일 농협은행 안성시지부 김상수 지부장이 경기도 안성시 동본동에 소재한 농협은행 안성시지부에서 NH오픈뱅킹 출시기념 이벤트 당첨금(1000만원)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