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필리버스터 강행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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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필리버스터 강행 의지 강조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12-01 16:45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강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의 국회 파업, 민생 안전 법안 파업으로 우리 정치가 완전히 멈춰버렸다"며 "소수당의 합법적이고도 평화적인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국회 자체를 봉쇄한 사상 초유의 폭거이자 정치적 테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필리버스터 카드를 접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은 지난 29일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목적으로 본회의 안건 199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국회의원들의 소신과 양심을 무참히 꺾어버린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했다"며 "이 무시무시한 헌정 파괴 행위를 도저히 그냥 볼 수 없어서 소수 야당에게 보장된 무제한 토론권이라도 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의 권한으로, 그것을 행사하는 것을 반역이라고 한다면 이 정권과 여당이야말로 헌법과 국회법에 반하는 반역 여당 아니겠느냐"라고 필리버스터의 보장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명목 가운데 하나로 황운하 선거 농단, 유재수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등 이른바 '친문 농단 게이트' 사건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유재수 감찰 무마, 황운하 부정선거 등을 수사하고, 이러한 것들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겠는가. 공수처법에 따르면 분명히 검찰로부터 (사건을) 가로채서 뭉갤 것이 뻔하다"라고 쏘아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협상의 문은 늘 열어놓고 있다. 다만, 선거법이든 공수처법이든 원칙에 따라 협상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불법으로 이어온 패스트트랙 칼 하나를 들고 협상을 빙자하면서 협박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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