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까지 -14.3%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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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까지 -14.3% 뒷걸음

은진 기자   jineun@
입력 2019-12-01 18:20

1년째 역성장… '만성화' 우려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3% 감소하며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441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519억2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407억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월별 수출 증감률은 2018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올해 수출은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 특성상 D램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전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반도체 수출은 반도체 전체 물량 증가 및 낸드 가격의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8% 줄어든 73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액 역시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또 우리나라 수출의 최대 비중(27.0%)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율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11월 대중(對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對日)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의 11월 대일 수출은 석유제품·일반기계·차 부품 관련 업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고, 수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관련 중간재 수입 감소로 18.5%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2016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10월(-14.7%)을 저점으로 수출 감소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선박·차·석유제품 등 수급 개선과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완화 가능성, 기술적 반등효과로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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