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한도 소진… "연말 대출 받기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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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한도 소진… "연말 대출 받기 힘들어집니다"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12-01 18:20

가계대출 증가율 5.95%
당국 목표치 '5%대' 꽉채워
한달 간 증가세 조정할 듯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총량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동안 가계대출 더 늘릴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04조2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출 잔액인 570조3635억원과 비교하면 5.95%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설정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인 '5%대'를 꽉 채운 수준이다. 5대 은행만 놓고 보면 남은 한달여 동안 늘릴 수 있는 대출 증가율이 0.05%에 그친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봐도 10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1373억원으로 지난해 말 잔액인 827조5978억원 대비 5.62%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와 실제치를 월별로 체크하며 실제 진도율이 목표율을 넘어가는 경우 면담을 통해 감속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10월 기준으로 6%를 훌쩍 넘긴 곳도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9.46%로 가장 높다. 신한은행이 6.88%, 우리은행이 6.53%, 하나은행이 6.12%로 나타났다. 국민은행만 2.09%에 그쳤다. 이는 10월 말까지 수치여서 대다수 은행은 남은 한 달여간 대출 증가세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주택대출 수요는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월 중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2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8월 7조4000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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