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필두 EU 집행위, 기후 변화·난민 문제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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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필두 EU 집행위, 기후 변화·난민 문제 적극 대응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12-02 10:09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새 집행위가 1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신임 상임의장도 이날 취임하는 등 EU 지도부 교체가 모두 완료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개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석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의 최우선 과제로 기후 변화와 난민 문제를 꼽았다. 그는 "EU는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유럽은 이 문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구를 위해 야심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 중립 대륙'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100일 내에 차기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환경 분야 청사진인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그는 또 취임 후 첫 주를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참석으로 시작한다. 6일에는 첫 외국 방문 일정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찾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 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을 만난다.


EU는 아프리카의 주요 교역국이자 지원국으로, 아프리카의 경제적 잠재력을 깨우고 유럽으로 지중해를 건너오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흐름을 막기 위해 더 투자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새 집행위는 지난 11월 1일 출범 예정이었으나 집행위원단의 유럽의회 인준이 늦어지면서 한 달 늦게 출범했다. 집행위원단은 한국으로 치면 행정부처 장관 또는 국무위원단에 해당한다. 5년 임기의 집행위원단에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28개 회원국별로 각 1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새 집행위원단은 EU 탈퇴를 앞둔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위원으로 구성됐다. 집행위는 EU의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해 각종 법안과 정책을 제안하고 그 실행을 감독하며, EU 예산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또 대외 협상에서 EU를 대표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책 외에 디지털 시대 대응, 무역 협정의 환경, 노동규범 이행 감시 강화 등도 예고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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