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의원들의 당직 사표, 충성경쟁 이상도 이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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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국당 의원들의 당직 사표, 충성경쟁 이상도 이하도 아냐"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12-02 16:18
정의당이 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정국'을 만든 자유한국당을 향해 연이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 임명직 당직자들의 일괄 사표를 '충성경쟁'이라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체제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이유라고 한다"면서 "가관이다. 황 대표 친위 세력의 충성경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유 대변인은 "당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 가산점을 받기 위한 쇼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유 대변인은 "그래 봐야 한국당이 달라질 일은 없다"며 "대표와 최고위원이 그대로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대로"라고 깎아내렸다. 유 대변인은 "국회의원 사퇴도 아닌 당직 사퇴 따위 충성경쟁쇼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이 바뀔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한국당에 쇄신의 의지가 있다면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다"고 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보장을 전제로 일명 '민식이법' 등 어린이 안전강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것을 비판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권한을 보장해주면 민식이법을 비롯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필리버스터 자체를 곡해하고, 눈곱만큼의 반성도 없는 궤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반대하는 정치개혁·사법개혁 법안은 아직 정해진 의사일정도 없다"며 "그러니 지금 선거제 개편을 핑계로 한 필리버스터는 '민식이법'을 비롯한 어린이 생명 안전법, '유치원 3법', 청년기본법, 소상공인 기본법, 과거사법 처리를 방해하려는 '깽판'이나 다름없다"고 질책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필리버스터 보장과 '민식이법' 거래라는 패륜을 여전히 고집하는 일은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어떠한 명분도 실익도 없는 필리버스터를 당장 철회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도 "한국당이 아직도 집나간 정신을 잡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배경에는 민주당이 있다"며 "자꾸 여지를 주니 한국당이 설친다. 이제 제발 나쁜 친구 좀 끊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정의당이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비판하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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