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3분기 누적 순익 25% 감소…`車보험 적자 영향`

황병서기자 ┗ `5차 공판까지`… 2년 넘게 이어진 삼성생명 ‘즉시연금’ 공방

메뉴열기 검색열기

손보사 3분기 누적 순익 25% 감소…`車보험 적자 영향`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19-12-02 12:00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험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300% 넘게 손실이 확대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2일 집계한 '2019년 1~3분기(1~9월)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의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1996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2조9162억원) 대비 7166억원(24.6) 급감한 수치다. 우선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3조7236억원 발생했다. 정비요금 인상 및 폭염 사고로 인한 전체 손해액(일반 및 자동차보험)이 확대되고 판매사업비 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1조9182억원(106.2%)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중 보험영업손익을 살펴보면 전체 보험에서 손실이 확대되면서 실적 악화를 이끌어 갔다. 장기보험은은 손실규모가 1조869억원(48.1%) 확대된 3조347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대형 보험사고 발생 등으로 이익규모가 지난해보다 2117억원(32.1%) 감소한 4475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전년 대비 300%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실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보험의 경우 전년동기(2044억원) 대비 6196억원(303.1%)의 적자가 확대돼 82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즉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전체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및 취업가능연한 상향 등 보험금 원가상승으로 손실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보사의 자동차 손해율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3%, DB손해보험 92.5%, 현대해상 92.2%, KB손보 92.6% 등으로 적정 수준인 77~78%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업계가 보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8~80%다.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은 10~20%로, 합쳐서 100% 이하가 돼야 적정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대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90%를 넘으면서 사실상 적자를 보면서 영업을 하는 구조가 된 것이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손보사의 총자산은 319조원이다. 전년동기말(290조원) 대비 28조900억원(10.0%)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4조2015억원으로 전년동기(36조7395억원) 대비 7조 4620억원(20.3%) 늘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손보사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