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희생자 기도식… 칸 시장 "주눅들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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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희생자 기도식… 칸 시장 "주눅들지 않을 것"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12-03 11:14
테러 희생자 추모 기도식에 참석한 칸 런던 시장, 존슨 총리, 코빈 노동당 대표(왼쪽부터)의 모습. [AP=연합뉴스]

영국 수도 런던과 인근 케임브리지에서 2일(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테러 희생자 추모 기도식이 거행됐다.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기도식은 런던시청 앞 마당과 케임브리지 시청 밖에서 각각 개최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사디크 칸 런던시장 등도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런던 브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케임브리지대 졸업생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잭 메릿(25)이고, 다른 한 명은 경찰을 준비하던 20대 여성인 사스키아 존스(23)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건 당일 런던에서 열린 케임브리지대학의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석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날 기도식에서 참석자들은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칸 시장은 연설에서 "런던은 테러에 결코 겁을 먹거나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테러가 발생한 피시몽거스 홀에서 불과 1마일(약 1.6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열렸다.



시청 미술 갤러리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메시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인근 맨션 하우스에선 시민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스티븐 J 투프 케임브리지대 부총장은 "희생자에 케임브리지대 졸업생과 직원이 포함돼 있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자신이 도와주려던 사람으로부터 메릿이 살해당한 것은 가장 큰 비극"이라고 말했다.

토비 윌리엄슨 피시몽거스 홀 최고경영자(CEO)는 주방장과 직원 등이 칼을 든 테러범에 용감하게 맞서면서 다른 이들이 위험에서 탈피하도록 도왔다며 칭송했다.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은 지난달 30일 테러범인 칸의 전 동료였던 나잠 후사인(34)의 집을 수색한 뒤 테러 준비 혐의 등으로 그를 체포했다.

스카이 뉴스,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후사인과 칸은 모두 스토크-온-트렌트 출신으로 절친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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