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궁여지책 인사이고,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고 계시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 인사"라고 했다.
이어 "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라는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타깝게도 구관(舊官)이 전부 명관(名官)은 아니다. 민주당 당대표 시절, 최악의 들러리 당대표라는 오명을 받으며 당 전체를 청와대 2중대로 전락시켰던 추미애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수많은 무능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인사 무능'이 재검증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며 "정권이 막을 내려야만 인사 참사와 국정 난맥상이 멈출 수 있는 것인지, 국민은 답답하기만 하다"라고 논평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추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무부 장관 내정은 지난 10월 14일 조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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