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발표
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의 총 자산이 7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됐고 연체율도 소폭 개선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69조5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6.7%) 증가했다.
이중 대출금은 62조6000억원으로 2018년말 59조2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도 8조7000억원으로 2018년말 7조8000억원보다 9192억원(11.8%) 늘어났다. 순이익이 늘면서 이익잉여금이 7793억원 증가했고 유상증자도 1404억원 이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 동기(8498억원) 대비 877억원(10.3%) 증가했다.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2133억원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1265억원 증가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인건비 등)도 1013억원 늘어났다.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과 0.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이중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0.8%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신용대출은 2%포인트 하락(6.3%→4.3%)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1%포인트 상승(1.8%→2.9%)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5.08%로 전년에 비해 0.7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 증가율이 12.4% 늘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6.7%)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측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체율과 BIS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이라며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최근 대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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