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78억3000만달러 흑자 … 1년새 1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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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78억3000만달러 흑자 … 1년새 17% 줄어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12-05 18:22

제조업 위축·유가 하락 등 영향
수출·수입 두자릿수 동반 감소
570억달러 흑자 달성 무난할듯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지만 수출이 급격히 내리막길을 타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17% 가량 줄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7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억5000만 달러(-17.3%)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0월(94억7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지만 전년 동월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월(-7.8%)부터 8개월 연속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0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억9000만 달러(-23.6%) 줄었다. 특히 10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두 자릿수 동반 감소했다. 수출은 574억8000만 달러에서 491억2000만 달러로 83억6000만 달러 줄었다. 이로써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수입도 469억6000만 달러에서 410억9000만 달러로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등 글로벌 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 주요 수출품목들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품 수출이 축소됐다"면서 "수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자재를 위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작년 10월 대비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통관수입 물동량 감소로 운송수지 적자폭이 1억700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2000만 달러로 작년 10월보다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8.4% 증가한 가운데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8.3% 감소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14억1000만 달러)보다 4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과 투자기관의 해외로부터의 배당금 수취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 것은 반도체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통관 기준으로 보면 1∼10월 수출총액이 전년 동기보다 524억1000만 달러 줄었는데 반도체 수출 감소액이 279억4000만 달러로 53.3%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경상흑자는 49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월 경상흑자는 674억2000만 달러였다. 한은의 올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11월 기준)는 570억 달러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현재 1∼10월 중 누적액은 497억달러로 73억달러 정도 남았다"며 "11월 통관 기준 상품 수지가 34억달러 정도 나왔고 기존 플러스 요인을 따지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 57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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