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 퀸'에서는 2라운드 'TOP3 생존배틀' 무대의 막이 오른 가운데, 지옥의 어벤져스 조의 경쟁이 이어졌다.
이날 안이숙은 패티킴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했고, 직전에 조 1위를 기록한 김은주의 성적을 갈아치웠다.
안이숙은 무대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갔다. 폐암 투병 중인 남편을 향한 진심을 담은 그의 노래에서는 담담한 슬픔이 느껴졌고, 능숙한 완급 조절 덕에 심사위원 퀸 메이커들의 관심은 무대에 집중됐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선곡도 남편이 해줬다"며 남편의 투병 근황에 대해 "잘 이겨내고 있다. 회복을 잘하고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남편이 건강해져서 제 노래 듣는게 소원"이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안이숙의 무대에 냉철함을 잃지 않던 이상민마저 결국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담백한 슬픔이라는 감정은 표현하기 힘들다. 끄집어내기 힘든 담백한 슬픔이 고스란히 전달됐다"며 "좋은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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