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
사려니 숲은 1203㏊ 규모로, 해발 300∼75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해 접근성이 좋고,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과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에서 물찻오름을 지난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15㎞의 숲길은 명품코스로 알려져 있다.
숲의 주요 수종인 삼나무는 평균 높이 28m, 나이 80년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숲 속에는 화전마을과 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한 숲 주변의 관리지역에는 붉가시나무, 서어나무 등의 활엽수와 삼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 보고로 알려져 있다.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탐방객이 사려니 숲을 찾고 있으며, 차량을 이용하면 20분 이내 제주 절물휴양림, 한라생태숲, 에코랜드 등 주변 관광명소도 둘러볼 수 있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사려니 숲은 산림생태계 보호와 다양한 산림기능 발휘를 위해 중점 관리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숲"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려니 숲은 2017년 산림청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숲'으로 지정됐으며, 국립산림과학원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한남연구시험림으로 관리하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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