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미북 협상, 원점 돌아간건 아냐…서두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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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미북 협상, 원점 돌아간건 아냐…서두르지 않을 것"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12-06 13:55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EPA=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최근 미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비핵화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거론하며 대충 합의에 이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모욕과 위협을 주고받는 것으로 돌아가고 있고, 로켓맨이라는 표현까지 부활했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이 모욕인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냐고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가 가장 터프한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환기하며 그 당시 상황보다 개선된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지점에 있느냐'는 질문에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일상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억류자 송환도 성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가 비핵화에 보다 가까워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그의 고집과 의향 덕분"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대통령은 앞으로도 그릇된 일을 하거나, 타협을 하거나 원칙을 무시한 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훌륭한 무역 합의를 위해 대충하지 않을 것이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CVID)를 위해서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측이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에 얽매여 '배드 딜'(bad deal)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거듭 밝힌 차원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북한의 반발을 감안, 'CVID' 대신 'FFVD'(최종적이며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표현을 주로 써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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