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 작년 영업익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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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사 작년 영업익 반토막 났다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20-01-07 08:57

SK하이닉스 86% 급감…자동차·건설·제약↑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지난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발표한 51개 기업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지난 3일 기준 69조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24조5천409억원) 대비 44.59%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1조7311억원에서 1211조2376억원으로 0.8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61.36%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직격탄을 맞은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관련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제품 재고가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DDR4 8기가비트 D램 제품 기준) 가격은 지난 2018년 말 6.35달러에서 2019년 말 3.03달러로 반 토막이 났다.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1177억원으로 전년(58조8867억원)보다 53.9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9334억원에 그치며 전년(20조8438억원)과 비교해 85.93% 줄었다.


그 외 삼성SDI(-34.83%)와 삼성전기(-32.30%), LG전자(-4.45%) 역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분석 대상 기업 중 IT 업종 내에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 종목은 LG이노텍(39.24%) 1곳뿐이었다.

정유 업종의 경우 지난해 무역 분쟁에 따른 정유 제품 수요 감소를 겪으면서 영업이익이 28.2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철강 업종과 화학 업종 또한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 축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각각 27.08%, 20.72%씩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 외 미디어(-4.14%)와 통신(-3.47%) 업종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작년 영업이익이 8조6182억원으로 전년(6조2359억원) 대비 38.20%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보면서 영업이익이 47.58%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고 기아차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대비 70.85% 뛰어올랐다.

이외 건설(9.39%)과 제약(6.56%), 음식료(2.9%) 업종 역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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