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폭발, 6000여명 대피..마닐라 공항 이용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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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폭발, 6000여명 대피..마닐라 공항 이용 차질

디지털뉴스부 기자   dtnews@
입력 2020-01-13 10:31
필리핀 화산폭발 (사진=연합뉴스 TV)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12일 화산이 폭발했다. 주민과 관광객 최소 6천여 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이하 현지시간)부터 탈(Taal) 화산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되면서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후 오후 7시 30분께는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다. 화산재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까지 떨어졌다.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의 진동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탈 화산의 경보를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올렸다. 또, 이 지역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관광객 등의 진입을 금지했다. 인근 아곤실로, 로럴 지역 등 반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마닐라 노선을 이용할 여행객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됐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1911년과 1965년에는 탈 화산의 폭발로 각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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