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유병력자 모셔라" 영업확대 나선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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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유병력자 모셔라" 영업확대 나선 보험사들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0-01-13 18:32

평균 수명 연장에 新상품 선봬
간편 가입·각종 특약들 내세워
명확한 수요 따른 신계약률 견인


삼성화재(왼쪽)와 한화생명 등이 새해부터 유병력자 및 고령자를 위한 보험 상품을 선보이거나 관련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각 사 취합



새해부터 보험사들이 '고령자·유병력자'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을 위한 보험상품의 판매채널을 확대하거나 신(新)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보험 수요가 확실한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끌어들여 신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유병자 전용 상품인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을 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과거 치료 이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도 3가지 기준에만 부합하면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간편심사 기준은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여부 △2년 내 입원·수술 7일 이상 치료 여부 ·5년 내 암(백혈병 제외) 진단·입원·수술·치료 여부 등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일 80세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기존 보험의 경우 가입연령이 최대 70세까지였으나 해당 상품은 80세까지이며, 고령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인 통풍, 뇌혈관질환, 당뇨 및 합병증, 백내장 등 다양한 질병들을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날 NH농협생명은 암·간경화 치료사실이 없을 경우 고령자 및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초간편심사 보험 '하나만묻는NH암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사들이 그간의 보험시장에서 소외됐던 고령자와 유병력자 공략에 나선 이유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의 고객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 있다고 판단한 만큼, 확실하게 보험 수요가 있는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0월 낸 '유병자보험과 간편심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은 보험 보장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생명보험 가입비중을 보면 여성 기준 40대는 72.6%, 50대는 68.6%인 반면 60세 이상은 33%에 불과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만성질환을 가진 노령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30%로 일반 실손보다 가격이 높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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