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인사 임박… 강성 임원 거취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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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인사 임박… 강성 임원 거취 `예의주시`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20-01-13 18:32

설 전후 또는 내달 중 단행 관측
안팎선 유광열·원승연 유임 예상
DLF 압박 김동성·이성재 남을듯
부원장보 추가, 9명체제 될수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인사가 늦어지면서 이르면 설 전후 또는 내달 임원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금감원의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융권은 올해 강성 임원들이 유임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 확대와 국·실장 70~80%를 교체하는 부서장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임원 검증절차를 감안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서장 인사가 먼저 날 가능성도 있다"며 "금감원장이 1월 말까지 인사를 마치겠다고 했지만, 부원장보까지 청와대 검증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국·실장 인사를 임원 인사보다 먼저 했다. 금감원 부원장 임원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이번 인사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9월 부임한 후 단행하는 첫 금감원 인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 결정된 사안은 아직 없다"며 한창 의견조율 중임을 시사했다.

소비자보호의 종합체계를 마련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제정안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계류됐지만, 이번 금감원 인사는 금소처장 산하 부원장보를 신설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일 기자실을 찾아 "소비자보호 조직의 경우 기능이 확대되고 직원수도 늘어나는 등 상당히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체설이 돌았던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부원장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는 게 안팎의 전언이다. 금융업계는 금감원이 올해도 감독강화 기류를 이어갈지 부원장보들의 유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DLF(해외금리연계파생상품) 사태 조사 당시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했던 김동성 부원장보와 이성재 부원장보는 유임설이 돌고 있다. 이 부원장보는 2016년 당시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던 삼성·한화·교보생명에 고강도 제재를 가했다.

금감원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부원장보 직급이 신설될 지도 관심거리다. 금융위원회의설치등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금감원에는 원장 1명, 부원장 4명 이내, 부원장보 9명 이내와 감사 1명을 두도록 돼 있다. 현재 부원장보는 8명에 전문심의위원이 1명으로, 이번 인사에서 부원장보 1명을 추가로 더 선임할 수 있는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부원장보는 8명으로 법률을 손볼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DLF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국이 우선적으로 조직확대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는 "아직 구체적으로 금감원이 부원장보를 신설한다는 보고는 듣지 못했다"면서 금감원 인사를 지켜보고 있단 입장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금감원 인사보고에서 문제가 있다면 전체회의를 통해 지도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감원이 직제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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