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땐 10억 로또" 입소문… 高가점·현금부자들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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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땐 10억 로또" 입소문… 高가점·현금부자들 줄섰다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0-01-13 18:32

개포프레지던스자이 65대1 경쟁
가점평균 66점·2개평형 최고79점
10억이상보유 현금부자 청약열기





12·16대책후 강남권 첫 분양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말 정부가 대출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12·16 부동산정책'을 발표했지만, 수 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강남 재건축 단지 수요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강남권에서 첫 분양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평균 당첨가점은 평균 66점대에 육박했으며 최고 당첨가점 역시 79점이 나오면서, 새해에도 가점높은 현금부자들의 청약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분양된 개포프레지던스 당첨자들의 평균 청약가점은 66.42점으로 나타났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된 단지로, 개포주공아파트4단지를 재건축 하는 단지다.

평균 당첨가점 66.42점은 직전 강남권에 분양됐던 단지들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실제 강남권에는 지난해 11월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 우성아파트 재건축), 르엘 대치(대치마을 2지구 재건축) 등 2개 단지가 분양된 바 있다. 청약결과 두 단지의 평균 당첨가점은 각각 70.3점, 67.3점으로 나타났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경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 그치면서 여전히 청약가점이 높은 고가점자들의 청약이 이어진 셈이다.



최고 당첨가점을 살펴보면, 59㎡B와 114㎡B 타입에서 최고 당첨가점 79점이 나왔으며, 전체 14개 평형 중 9개 평형에서 최고 당첨가점이 70점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전용 39㎡를 제외한 모든 가구의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고, 전용 45㎡평형부터는 시세가 15억원 이상으로 잔금 대출도 불가능한 단지로 기존보다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됐다. 때문에 대출없이 현금 10억원 이상을 융통할 수 있는 현금부자들만 사실상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청약결과 평균 65대 1로 청약경쟁률 역시 높은데다 평균 당첨가점마저 66점대를 기록하면서 고가점 청약통장을 보유한 현금부자들이 대거 청약한 것이 입증됐다.

이 단지 역시 기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처럼 수 억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로또청약' 입소문이 퍼진 단지다. 일각에서는 최대 10억원까지 저렴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실제 단지 인근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전용면적 84㎡ 평형의 최근 실거래가는 26억2000만원으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84㎡의 분양가 15억7300만원과 비교해 10억원 이상 높다.

지난해 입주한 인근단지 디에이치아너힐즈 역시 같은평형의 호가가 24억~29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강남권 청약자 수를 살펴봐도 여전히 청약가점이 높은 현금부자들의 대기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이며, 올해도 고가점자들의 청약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강남 재건축의 경우 평균 60점대는 넘겨야 당첨 안정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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