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中 화웨이 장비사용 못하나"... 英-美, 막판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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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中 화웨이 장비사용 못하나"... 英-美, 막판 조율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20-01-14 08:54
영국이 5G 이동통신 사업에 중국 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사용 여부를 놓고 미국과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보 및 통신과 관련, 영국과 미국 정부와 산업계 대표단이 이날 영국에서 회동을 갖고 화웨이 문제를 논의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안보와 통신분야에서 미국과 영국 카운터파트를 포함하는 회의가 있다"면서 "영국은 현재 화웨이 장비의 영국 배치 여부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장비 허용 여부와 관련해 "영국 통신 네트워크의 안보와 복원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정부는 계속해서 5G 네트워크의 보안에 관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결정이 내려지면 의회에 이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며, 동맹국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해 왔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는 국가와는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미국과 영국은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영국이 화웨이 참여를 배제하면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보리스 존슨 총리의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4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화웨이의 핵심장비 사용은 금지하되 비핵심 장비는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측이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를 촉구하자 미국의 입장이 명확해질 때까지 화웨이와 관련한 결론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영국은 이달 중에 화웨이 5G 장비 사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 배제에서 나아가 보안을 이유로 민간에서 중국산이나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드론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익명의 취재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산 드론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정부나 해커들의 손에 들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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