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희귀식물 ‘제주백서향’ 꽃망울 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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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희귀식물 ‘제주백서향’ 꽃망울 틔워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0-01-14 09:54

국립산림과학원,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라져
제주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 등 영향


제주 한경 곶자왈에 핀 제주백서향으로, 다른 해에 비해 약 한 달 가량 빨리 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제주 용암숲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이 꽃망울을 틔웠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경 곶자왈 일대에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의 개화 시기를 조사한 결과, 다른 해에 비해 약 한 달 정도 빨리 꽃을 피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백서향은 늘푸른 작은 키나무로, 주로 2월에서 4월까지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루며 진한 향기를 낸다.



산림과학원은 올 겨울철 이상 고온 등의 영향으로 제주백서향이 다른 해에 비해 일찍 개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곶자왈 내 제주백서향 자생지 주변의 최근 10년간 1월 초순 평균 기온은 6.1℃였으나, 올해는 3.2℃ 이상 높아진 9.3℃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제주의 1월 초순 최고 기온은 18.3℃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으며, 최저 기온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2.5℃ 이상으로 유지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월 평균 기온이 9.8℃로, 12월 월 평년값 8.6℃ 보다 1.2℃ 높게 나타났다.

서연옥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올해 겨울 이상고온 현상을 감안할 때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전반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백서향의 개화 시기 결정인자 발굴과 기후변화가 식물계절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제주 한경 곶자왈에 꽃을 피운 제주백서향으로,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룬다. 올해는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다른 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개화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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