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임단협 교섭 나와라’…르노삼성 노조, 2차 서울 상경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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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임단협 교섭 나와라’…르노삼성 노조, 2차 서울 상경 집회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1-14 17:52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CEO(최고경영자)와 교섭을 위해 두 번째 서울 본사 집회를 준비 중이다. 게릴라 파업과 집회 등 전방위적으로 사측을 압박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 임금과 단체협약부터 시작된 르노삼성 노사의 악순환이 올해도 장기화 조짐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르노삼성 본사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겠다고 14일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이 불법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사장이 나서 피해 확산을 조기에 진압하라"며 "CEO(최고경영자)는 임금교섭에 성실히 응해라"고 주장했다. 또 "교섭 해태로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결정권 있는 CEO가 나서라"며 "CEO와 교섭을 위해 상경 투쟁한다"고 전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작년 임단협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지난 8일과 9일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간 요구안이 큰 차이를 보이자 게릴라식 파업에 들어갔다. 게릴라식 파업이란 공장 생산라인내 특정 파트의 직원들이 하루 수시간씩 갑작스레 파업을 벌이는 형태를 의미한다. 자동차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부 인력만 파업에 참여 하더라도 그 파급효과는 전체 생산공정에 미치게 된다. 사측은 작년 말부터 진행된 노조의 파업으로 수천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았다. 노조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공장가동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부분 직장폐쇄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르노삼성 노조는 앞서 지난 10일에도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을 벌였다. 이어 13일에는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르노삼성 노사갈등 해소에 부산시도 나서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수주 절벽에 직면해 있다. 올해 당장 위탁 생산 물량 10만대(닛산 로그)가 끊기면서 XM3 수출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애초 르노삼성은 올해 연간 생산량을 16만∼18만대로 잡고, 빠진 로그 물량을 XM3의 유럽 수출물량으로 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사분규가 장기화하자 르노그룹은 생산공장 배정을 연기한 뒤 지금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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