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첫 경영화두는 `혁신`…실리콘밸리 방법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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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첫 경영화두는 `혁신`…실리콘밸리 방법론 전파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20-01-14 10:59
허태수 GS 회장.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허태수 GS 회장이 취임 후 첫 경영화두로 혁신을 강조했다.


1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심포지엄 2020에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참석해 혁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스탠퍼드대 디자인 센터장인 래리 라이퍼 기계공학과 교수 등과 만나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선진 기업들의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상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GS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법인 설립이 올해 상반기에 완료되면 혁신 문화 정착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이 직접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나선 배경에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가 되지 않으면 세계시장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연초 신년 모임에서도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강조한 적이 있다. 이어 곧바로 직접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한 만큼, 허 회장이 혁신 전도사로서 변화의 신호탄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GS 측은 설명했다.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GS홈쇼핑 대표 시절 '흐름을 주도하는 업체'를 지향하며 패션 등 상품의 수준을 끌어올렸고, 케이블 SO(망사업자)인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하는 대신 모바일 투자를 대폭 늘려 업계 1위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11년부터 국내외 스타트업 500여곳에 직·간접적으로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은 미국 스탠퍼드대의 '스탠퍼드 이노베이션 & 디자인 연구센터'(스탠퍼드 혁신센터)가 주최한 행사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문제 해결 혁신 방법론으로 알려진 디자인 싱킹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GS는 전했다.

디자인 싱킹은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 창립자이자 스탠퍼드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켈리 교수가 전파한 개념으로, 스탠퍼드대에서 구체화해 산업계로 확산된 혁신 방법론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허태수(오른쪽) GS 회장이 1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엉 2020'에 참석해 래리 라이퍼 스탠포드 디자인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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