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입성일까, 출마일까… 기재부, 구윤철 2차관 공석 가능성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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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입성일까, 출마일까… 기재부, 구윤철 2차관 공석 가능성에 설왕설래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0-01-14 15:11
기획재정부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공석 가능성에 인사 문제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구 차관이 4월 총선에 출마하거나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차관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정부 내부에선 벌써 2차관 후임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14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기재부 내부에선 2차관 자리의 공석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총선 출마와 청와대 입성 두 가지를 놓고 구 차관이 기재부에서 짐을 쌀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유력시 되는 것은 청와대 입성이다. 그간 관가에선 새로운 국무총리가 부임하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교체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현재 국무조정실장엔 기재부 출신 노형욱 실장이 재임 중이다. 이낙연 총리가 물러나고 정세균 총리가 임명되는 만큼 국무조정실장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후임으로는 구 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박원주 특허청장이 꼽힌다. 다만 관가에선 예산 편성을 책임지는 구 차관이 차기 국무조정실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2011년 임종룡 1차관(전 금융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8년 동안 기재부 출신들이 차지했다.
구 차관은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인사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4월 총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구 차관의 출마설은 오래전부터 불거진 이슈다. 다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주요 장관들의 출마설에 묻혀 그의 총선 이슈는 부각되지 않았다. 홍 부총리를 비롯해 여성 장관 3인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 이슈가 장관에서 차관급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구 차관의 지역구는 대구 북구갑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려면 16일 이전엔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데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구 차관의 총선 출마 결정 여부는 늦어도 15일엔 확정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구 차관이 마지막까지 총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구 차관은 "개인적으로 총선에는 나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구 차관의 공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차관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유력 후보로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이 떠오른다. 구 차관 역시 2차관으로 임명하기 직전 예산실장이 역임했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2014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2016년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2017년 기재부 정책조정국 국장에서 작년 1월 차관보에 올랐다. 다만 방 차관보가 2차관보다는 1차관 자리를 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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