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세균 총리에 "정치가 더 심한 분열 만들어…극복해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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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세균 총리에 "정치가 더 심한 분열 만들어…극복해내야 할 과제"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20-01-14 20:37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반발은 '과도한 신상털기 청문회'로 규정…靑 "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에 깊이 공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에게 '협치의 정치'를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은 '과도한 신상털기 청문회'로 규정하면서 야당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정 총리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총리에게 "청문회 과정을 거치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오히려 총리께 누가 되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하나로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심한 분열을 만들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반드시 극복해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국회의장이었던 정 의원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에 부딪쳤고,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결국 여야 5당 공조 속에 표결을 통과해 국회에서 정 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으나 반대표가 109표에 달했다. 이에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이에 정세균 신임 총리는 2006년 국무위원 첫 인사청문회 때 산업자원부장관 후보자로 검증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시대의 흐름만큼 달라진 인사청문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고 했다.

하지만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정 총리가 같은 자리에서 "과도한 신상털기식 청문회에 대한 문제점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 검증 등 인사청문회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협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야당의 반발은 '과도한 신상털기'로 규정한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외교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대부분 나라들은 투톱체제 외교를 진행하고 있으나 우리는 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며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낙연 전 총리에게도 대통령 전용기를 내어주며 외교 저변을 넓혀왔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정 총리는 자신을 '성과를 만드는 행정형 인물'이라 했다"며 "각 부처들을 챙기는 것은 물론 외교분야에서도 대통령을 도와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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