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兆 투자… 100만대 팔겠다" 미래車에 승부수 던진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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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兆 투자… 100만대 팔겠다" 미래車에 승부수 던진 기아차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1-14 18:27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 공개
내년 시작으로 전기차 11종 출시
점유율 6.6% 영업익 6% 목표로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를 주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6년간 29조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영업이익률 6%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을 내놓았다. 또 내년에 첫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하는 등 전기차를 11종까지 늘려 2026년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기아차는 특히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CI(기업 이미지) 교체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를 주재하고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플랜 S는 전환을 의미하는 영단어 'Shift'에서 따왔다.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기아차는 내년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 이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SUV(스포츠유틸리티차), MPV(다목적차)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해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제품군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세계 점유율 6.6%와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하는 한편, 2026년 중국 외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50만대를 포함해 친환경차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아차는 이날 성공적인 미래 사업 체제 전환을 위한 수익성 확보 방안과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 등 중장기 재무와 투자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하고,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할 방침이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마련하며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

기아차는 앞으로 2~3년 내 쏘렌토, 스포티지 등 볼륨 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계속되는 만큼 판매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중국 제외하고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2022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박한우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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