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빛 보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중부권서 4세대 LTE 기반 시범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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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빛 보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중부권서 4세대 LTE 기반 시범서비스

김승룡 기자   srkim@
입력 2020-01-14 19:21

전국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
관계기관과 5G적용 방안 검토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 17년 만에 강원, 세종, 대전,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전국 단일 통신규격 재난안전통신망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음성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1단계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중부권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여러 재난대응 기관들이 현장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기존에는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등 기관마다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 KT파워텔 같은 상용망 등 별도 통신망을 사용해 서로 통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구축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 통신기술(PS-LTE·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 방식을 이용한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하면 관련 기관들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사진·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재난 통제와 구조 활동 등에서 통신 체계를 갖추게 된다.


스마트폰이나 무전기 형태의 단말기로 경찰·소방 상황실이나 일선 지구대·소방서는 물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소방대원까지 수천명 단위의 그룹 통화를 할 수 있고 화상회의 방식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중부권·남부권·수도권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9월 1단계 구축사업이 완료돼 대전·충청·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중부권 경찰조직부터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8월까지 제주·경북·경남·전북·전남·광주·대구·부산·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구축사업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전국 서비스에 돌입한다.

국가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때 사고수습을 맡은 경찰·소방·지하철공사 등이 서로 다른 무선통신을 사용해 구조가 지연됐던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구축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17년 만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안전통신망 특성상 현재 가장 안정적 통신기술인 LTE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재난안전통신망을 5G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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