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셀프미용`으로 창업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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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셀프미용`으로 창업 대박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0-01-14 18:26

멀티펫숍 '내가할개' 백영옥 대표
창업사관학교 적극 활용 당부





"내 반려견 미용을 내 손으로 직접 해 볼까."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멀티펫숍 '내가할개' 백영옥(사진) 대표의 창업 계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던 백 대표는 여느 반려인과 마찬가지로 애견 미용숍의 비싼 비용으로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는 "내가 직접 반려견 미용을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셀프미용 전문숍 창업을 결심했다.

이후 애견전문 미용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창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알게 돼 원서를 넣고 합격한 후부터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백 대표는 "젊은 시절 옷가게를 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땐 사업이 아니라 '장사'였다"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경영을 알게 됐고, 상권분석과 회계관리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사관학교에서 사업계획서를 처음 작성해 본 후, 실전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드디어 2018년 12월 119㎡(39평) 규모의 셀프미용 전문숍을 차렸다. 애견 미용 특성상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환기시설을 갖추고, 바닥을 에폭시로 시공했다.



가게 한쪽에 반려견의 셀프 미용과 목욕 공간을 마련했고, 반대편에는 반려견 옷을 직접 만드는 공방을 설치했다. 가운데 공간은 애완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호텔을 마련했다.
그는 "처음 방문하시는 고객에게 미용 시 반려견 잡는 법부터 얼굴, 다리, 전체 등 부위별 미용방법을 알려 드린다"면서 "반려견에 맞는 미용 디자인 제안과 적절한 미용 시기도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반려견 옷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공방도 인기다. 퀄트부터 테디베어 강사 자격증까지 보유한 백 대표가 주문제작으로 반려견 옷을 만들기 때문에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고객들이 매장에 있는 디자인 샘플을 보고, 구매하거나 직접 디자인을 요청할 경우에도 옷을 제작해 준다.

백 대표의 월 평균 매출은 500만원선. 입소문만으로 올린 매출 치곤 적지 않은 액수다. 올해 매출 목표는 900만원으로 정했다.

그는 예비 창업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백 대표는 "사업계획서는 반드시 스스로 작성해 봐야 한다"며 "소진공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같은 정부지원 사업을 활용하면 보다 손쉽게 창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내가할개'는 직접 한다는 'Self(셀프)'의 의미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대표인 제가 해 드리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 즐거워하는 공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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