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최우선순위로 언급하면서 4차산업혁명 대비한 '중기부 직제개편안' 의결
정세균 신임 총리가 15일 취임후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 한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에서 성과가 절실한만큼 경제활성화를 최우선순위에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히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달라"며 "저부터 정책 현장을 찾아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와 노동계·경제계 등 각계각층 대표를 자주 모셔서 고견을 듣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바꿔달라"며 "공직자들도 인식과 태도를 전환해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돼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안은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제조업 분야 혁신을 촉진하게 위해 중기부에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등을 신설하고, 신설부서에 인력을 충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취임사에서도 "정부는 혁신성장에 전력투구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나아가 정 총리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 대비한 물가안정 대책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명절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고 임금체불은 조기에 해소시켜 달라"며 "주요 성수품의 공급도 늘려 가격을 안정시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무엇보다 안전한 명절이 돼야 한다"며 "화재 취약시설·상습 결빙구간 등을 특별점검하고 24시간 안전 대응체제를 유지해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중동정세와 관련해서도 각 부처별로 위험요인들을 면밀히 관리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총리 임명식에서 외교분야에서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하면 국제유가 상승과 수출감소 등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유가와 원유 수급상황, 국내외의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만약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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