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중인 정 군의 할아버지인 정운재 씨가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남 하동군 진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0시다.
정 군의 아버지인 정용주 씨는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영재발굴단'에 트로트 신동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정 군은 그간 할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해왔다.
앞서 출연한 '영재발굴단'에서 정 군은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연을 공개하며 "트로트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때문에 트로트 가수가 됐다"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손주가 트로트를 부르며 점차 밝은 모습을 보이자, 집 옆에 손수 음악 연습실을 지어주고 전국의 공연장을 데리고 다니며 손자의 재능을 응원해왔다.
이후 '영재발굴단'의 도움으로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정 군은 '눈물비'를 열창하며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에도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로 "할아버지가 폐암이셔서 많이 아프신다. 할아버지께 TV 나오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원 군과 가족이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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