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매직 이룬 현대차… 매출 `100兆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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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매직 이룬 현대차… 매출 `100兆 시대` 열어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1-22 18:33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 '매출 100조원 클럽' 가입은 삼성전자, SK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매출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9.3% 늘었다. 연간 기준 현대차의 매출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5년 매출 90조원을 돌파한 지 4년 만에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2008년 삼성전자, 2018년 SK에 이어 세 번째 '매출 100조원 클럽' 가입이다.

현대차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작년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3.6% 줄어든 442만5528대(도매기준)다. 이로써 2015년 이후 5년째 연초 제시했던 판매 목표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매출은 2015년 9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6년(93조6490억원), 2017년(96조3671억원), 2018년(96조8126억원)까지 지속해서 늘었다. 차량 가격 상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제품군 강화, 환율 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제품군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3만 2000대, 해외시장 384만 4000대 등 457만 6000대로 잡았다. 기말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게 주당 3000원으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보유 중인 현대차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지난해 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입해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 주식을 매입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한 지 20개월 만이다. 엘리엇이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최종 확인될 경우 현대차의 미래 사업과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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