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보여주듯… 건설업자 소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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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보여주듯… 건설업자 소득 급감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0-01-22 18:32

농·어업, 스포츠업 등 하락
최저소득은 숙박·음식점업
1년새 10만원↑ 132만원 그쳐



대한민국 월급쟁이 리포트

업종별 소득 중감 분석


월평균 소득에도 미치지 못하는 농업과 어업, 건설업, 예술·스포츠 업종의 월 평균소득이 1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건설업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리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 및 외국기관, 협회 및 단체, 제조업 등은 평균 이상의 소득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산업대분류별 소득 현황을 보면 총 20개 산업군 중 3개 업종의 월 평균 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했고 6개 업종이 10만원 이하의 소득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 원으로 전년보다 10만 원(3.4%) 상승했다. 중위소득 역시 22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 원(4.6%)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농업·임업 및 어업'은 지난해 239만 원, 198만 원의 월평균 소득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5만 원 감소했다. 2017년 건설업은 239만 원, 농업·임업 및 어업은 203만 원의 월평균 소득을 나타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2017년 225만 원에서 작년 223만 원으로 2만 원 줄었다. 3개 업종 모두 월평균 소득보다 낮지만 월 소득이 전년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이 중 건설업의 임금 침체는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업과 임업 및 어업은 기후에 많은 영향을 받고 건설업은 경기에 따라 임금 근로자의 증감률이 달라진다"면서 "2018년 경기가 안 좋고 휴일 등이 전년보다 많아 일용직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년보다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임금상승분이 10만 원도 채 안되는 업종은 6개였다. 업종별로는 광업분야의 월평균 소득은 2017년 399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1만원 올랐고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업업(617만원→619만원), 운수 및 창고업(286만원→292만원), 정보통신업(389만원→396만원), 금융 및 보험업(612만원→617만원), 교육서비스업(366만원→372만원)이었다. 반면 국제 및 외국 기관은 2017년 388만원에서 2018년 420만원으로 80만원 이상 급증했고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업(298만원→317만원), 제조업(366→381만원) 등은 10만대의 증가를 기록했다.

2018년 20개 업종에서 가장 낮은 소득을 올린 곳은 숙박 및 음식업점으로 월 평균 소득이 132만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보다 10만원 증가한 수준이지만 최하위권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은 숙박 및 음식업점의 월 평균 소득이 증가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분석 결과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이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취약업종의 고용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취약계층의 임금 인상이 고용에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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