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해 개헌 추진할 것"… `혁신과 통합` 내세운 黃

윤선영기자 ┗ 黃 "가슴 찢어지는 듯"… `코로나 民心` 잡기나선 野

메뉴열기 검색열기

"총선 압승해 개헌 추진할 것"… `혁신과 통합` 내세운 黃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1-22 18:33

文대통령에 1대1 영수회담 제안
현역 국회의원 50%까지 물갈이
20~40대 젊은 층 30% 공천키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 신년 기자회견
황교안(사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 및 1대1 영수회담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 대표는 또 4·15 총선 승리를 거머쥐고자 혁신 공천과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총선 압승해 개헌 추진…1대1 영수회담 제안"=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압승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한미 관계, 북핵 문제, 경제 등을 언급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에 확실한 심판을 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확실한 사망 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4월 문 정권의 폭주를 허락해서 나라를 망하는 길로 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심판을 해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되찾아 올 것인지 국민들께서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 승리를 전제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야당 대표로서 삭발, 단식, 무기한 농성 같은 극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는데 부족했고 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며 "(개헌은) 대한민국이 정치에 발목 잡히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 이루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력 분산형 개헌으로 문 정권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이 사경을 헤매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국민들의 절망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도 없다"며 "총체적 국정 대전환으로 나라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1대1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며 "제1야당 취임한 후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상의한 적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영수회담은 구체적으로 황 대표가 어떤 제안을 한 것인지 내용을 아직 파악을 못했다"며 "구체적으로 안을 제시를 해오면 그때 내용을 검토해보고 야당과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현역 50% 물갈이, 20~40 30% 이상 공천"=황 대표는 4·15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과 통합을 내세웠다. 우선 황 대표는 혁신과 관련해서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희생해야 한다"며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고 발휘해야 한다.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수대통합을 놓고는 "통합은 의무다. 통합을 반대하거나 지연하는 행위는 문 정권 독재 행위를 도와주는 것으로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는 더 이상 분열해선 안 된다"며 "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특히 황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이 반대하고 있는 우리공화당 등 강경 보수 세력과의 통합에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합을 이뤄야 하고,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된다고 하는 것보다도 우리의 목표를 크게 생각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4월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과반 의석을 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문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으로 변화와 희망의 2020년을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