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원·심사 등 업무 업그레이드
내달 20일까지 제안서 신청접수
특허청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특허업무 체계 도입을 목표로 차세대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전담조직인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추진단'을 중심으로 출원·심사·검색·심판 등 특허업무 처리 전체를 업그레이드한다.
특허청은 약 56억원 규모의 '2020년 스마트 특허넷 시스템 개발사업'을 20일 공고한 데 이어 다음달 20일까지 기업 제안서를 접수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작년 5월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개발사업에 착수, 1단계로 인공지능 기계번역시스템과 인공지능 상표이미지 검색 시범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바일 상표 전자출원서비스와 최신 IT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3년까지 5년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으로, 올해는 특히 데이터 분석·활용 플랫폼 구축을 키워드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특허청이 개방하는 모든 특허정보를 외부 기업이나 기관이 실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 및 벌크데이터 방식으로 제공하는 '키프리스(KIPRIS) 플러스'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키프리스 플러스를 통해 특허·실용·디자인·상표 등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수요자들이 국가·권리종류·기간별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데이터 검색기능을 적용한다. IP 데이터 구매·결제 기능을 갖추고, 데이터를 DB, XML, PDF, TIF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체계를 갖춘다.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도 구축한다. 로그인·업무서비스·트랜잭션·IT인프라·장애 등 특허시스템 전반의 운영상황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파악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목표다. 전체 시스템 운영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웹출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모바일 웹출원 기능을 확대한다. 심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출원발명 관련 선행기술과 연관기술, 특허와 비특허 분야의 유사특허 등을 분석·보고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업무통합포털을 재구축하고 문서조회·검색·심판시스템도 고도화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AI 챗봇, AI 심사도우미, 모바일 출원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특허행정 체계를 혁신함으로써 국가 IP 경쟁력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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