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통과 효과보자… 상용화 속도내는 의료 AI

김수연기자 ┗ 아산병원 1인실 9세 환아, 코로나 `양성`…의정부성모병원 방문

메뉴열기 검색열기

`데이터 3법` 통과 효과보자… 상용화 속도내는 의료 AI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0-01-22 18:32

국내 개발사 신개념 제품 선봬
루닛, 병원정보시스템 영역 확대
셀바스AI, 디지털 의료서비스도
뷰노, 심정지·사망 위험도 예측


좋은문화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해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루닛 제공

의료 AI 기업의 상용화 추진 현황. 자료: 각사 취합


데이터3법 통과로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인공지능) 기술 상용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료 AI 기술 보유 기업들이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루닛과 셀바스AI, 뷰노 등 국내 대표적인 의료 AI 기술 개발사들이 새로운 개념의 의료 AI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전 세계 100대 AI 기업·150대 디지털 헬스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 루닛은 자사가 개발한 AI 기술의 상용화 영역을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 영역에서 병원정보시스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료 IT기업 이지케어텍의 구축형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와 클라우드 기반 엣지앤넥스트(EDGE & NEXT) 등에 자사의 AI 의료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사업 기회를 확장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의료 IT 업체 최초로 2017년 미국 오로라 정신과 병원그룹과 2000만 달러 상당의 차세대 의료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맺은 기업이다.

루닛이 개발한 의료 A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는 국내 식약처 인허가는 물론, 유럽의 CE 인증까지 획득했으며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 흉부 엑스레이·유방촬영술 영상 분석에 쓰이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지케어텍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들에 한국의 AI 기술력을 상용화시켜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기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적용한 첫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뷰노는 혈압, 호흡수, 체온, 심박수 등의 데이터 등을 활용해 환자의 심정지, 사망 위험도를 예측하는 '뷰노메드 DeepEWS'를 개발해 임상시험 중이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현준 뷰노 전략 총괄 부사장(CSO)은 "뷰노메드 DeepEWS의 국내 허가를 연내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지 의료장비 업체와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국·유럽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뷰노는 지난 2018년 AI 기반으로 뼈나이를 판독하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로 식약처로부터 AI 기술을 적용한 첫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바 있다. 현재 수십곳의 병원이 뷰노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셀바스AI와 IT서비스 기업 민앤지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두 회사는 AI와 헬스케어, 보험을 융합한 새로운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내달 민앤지가 셀바스AI의 '셀비 체크업'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 분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비 체크업은 셀바스AI가 개발한 AI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딥러닝 기술로 사용자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한다.

민앤지가 제공하는 건강 정보는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당뇨, 치매, 뇌졸중, 심장질환 등 질환 별 위험도를 비롯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기반한 건강 나이, 기대생존율, 권장 검진 옵션 등이 될 예정이다.

한효정 민앤지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제품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 서비스의 부가 서비스 형태나 단독앱 형태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