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폐렴` 2차상승기…13개 도시·유명관광지 봉쇄(종합2보)

김광태기자 ┗ 프랑스 코로나19 사망 3만명 넘어…대도시 재확산 우려

메뉴열기 검색열기

중국 `우한폐렴` 2차상승기…13개 도시·유명관광지 봉쇄(종합2보)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0-01-24 23:36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칭 '우한(武漢) 폐렴'으로 숨진 사람이 26명으로 급증했다. 우한 이외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확진자 수도 900명에 육박했다. 의심환자 수도 107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24일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2차 상승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초비상 상태로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이미 많은 사람이 명절을 보내려 다른 지역으로 떠났기 때문에 방역의 적기를 놓쳤다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이날 현재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후베이성만 24명이다.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864명 가운데 중증은 17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6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는 1072명에 달한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전체 환자는 550명가량이다. 광둥(廣東)성 환자는 50명을 돌파했고 저장(浙江)성은 40명이 넘는다. 베이징(北京)은 환자가 34명이며 충칭(重慶)과 상하이(上海)의 환자도 20명 이상이다.

중국 본토 외에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의 환자도 각각 2명이다.

우한 폐렴은 현재 전세계로 확산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만 2번째로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이에 우한에 이어 후베이(湖北)성도 고립시켰다. 우한시는 전날 새벽 전격적으로 도시 봉쇄령을 내려 외부로 통하는 항공편·기차 등과 시내 대중교통을 멈췄다.



이에 따라 모두 3000만명 넘는 주민의 발이 묶였다.
우한시는 이날 의료격리를 위해 1000개 병상을 갖춘 건축면적 2만5000㎡의 응급병원을 긴급히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병원은 6일 만에 건설을 마치고 다음달 3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2003년 4월 베이징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샤오탕산(小湯山)에 1000개 병상을 수용하는 병원을 한 주 만에 세운 바 있다.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구간, 진시황릉 병마용,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등 각지의 유명 관광지가 문을 닫았다. 춘제 맞이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중국 재정부는 후베이성의 방역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위안(약 1700억원)을 긴급히 배정했다.

후베이와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12개 지역이 중대돌발 공공위생 사건 1급 대응을 시작했다.

현재 우한에 고립된 한국 교민과 유학생 대피 방안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우한의 교민과 유학생은 약 1000명인데 현재 절반인 500명가량이 아직 우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위챗 계정에서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봉쇄 앞두고 중국 우한 떠나 시드니 도착한 승객들



(시드니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여객기 승객들이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들이 타고 온 항공편은 우한 폐렴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 전 마지막으로 운항된 항공편의 하나로, 호주 당국은 의심 증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jsmoon@yna.co.kr

(끝)

'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진인탄 병원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우한 폐렴' 환자들이 격리 수용되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진인탄 병원 입원 병동. 2020.1.21

cha@yna.co.kr

(끝)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