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NE` 中시장으로 직진… 현지 공장 생산으로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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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NE` 中시장으로 직진… 현지 공장 생산으로 시장 개척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20-01-28 18:36

친환경車 의무생산 강화 정책 등
세계 최대 규모 시장으로 급부상
배터리 보조금 문제 변수로 작용


현대자동차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차체)을 기반으로 내놓는 첫 전기차(프로젝트명 NE)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작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EV 콘셉트카 4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차체)을 기반으로 내놓는 첫 전기차(프로젝트명 NE)를 앞세워 유럽과 중국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동차 업계에 강력한 환경 규제를 내세운 국가에 우선적으로 새로운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해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중국공장에서 NE를 생산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진다면 해외 공장에선 첫 생산이며, 출시는 유럽에 이어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NE는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로, 순수전기차(EV)다. 현대차가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공개한 EV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45는 '포니 쿠페'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중국은 유럽과 함께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 시행 국가로 꼽힌다. 이른바 '친환경차 의무생산'이 올해부터 더 강화된다. 중국 정부는 작년 1월부터 현지에서 자동차를 연간 3만대 이상 생산하는 기업들이 생산량의 10% 이상을 신에너지차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올해부터는 12%로 늘린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 역시 애초 2025년 전체 자동차 판매의 20%에서 25%까지 높여 잡은 만큼 의무생산 비중도 지속해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강력한 규제에 힘입어 중국은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전동화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 전동화차 비율이 18.6%에 불과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순차적으로 제치며 2018년 33.8%까지 성장했다. 작년의 경우 34.8%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37.6%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차로서는 전동화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생산 설비 전반에서도 전동화를 위한 전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시기에 따라 현대차의 배터리 공급 업체 선정 범위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의 제품을 적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 자국 보호 정책을 펼쳐왔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했던 LG화학 배터리를 중국 현지 업체 제품으로 바꿔 출시하기도 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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